정진석 “민주, 이태원 참사 당일 尹 퇴진 위해 무더기 버스 동원”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7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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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관련 “당 조직을 동원해 제대로 출범도 못 한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고 무더기 버스 동원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께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사고가 발생한 10월29일 저녁, 광화문에서 정권 퇴진 촉구 대회가 열렸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집회의 ‘이심민심’이라는 단체는 최대 81대 버스를 동원했다. 민주당은 전국적으로 버스를 대절하면서 참가자를 동원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서울 시내 경찰 기동대 모두 이 (집회) 질서 유지에 투입됐고 그날 밤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다”며 “이심민심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 시민소통본부 상임본부장을 맡았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가 연 텔레그램 1번방에 송영길 전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현역 의원 최소 10명, 전·현직 시군구 의원 수십 명이 포함됐다”며 “민주당이 원하는 건 진정 윤 대통령의 퇴진이냐”고 반문했다.

정 위원장은 나아가 “문재인 정부 시절 끔찍한 사건 사고”라며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인천 영흥도 낚싯배 침몰 사고, 밀양 세종병원 화재, 이천 물류센터 화재, 광주학동건물 붕괴 사고 등을 열거한 뒤 “국민의힘이 이런 참사가 벌어졌을 때 문재인 정부 퇴진 운동을 벌인 적 있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큰 사건·사고가 나면 때 만났다는 듯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는 민주당은 도대체 집권할 때 재발 방지를 위해 대체 무슨 일을 했느냐”며 “이제 애도 기간이 끝나고 사건 전모를 밝힌 뒤 재발 방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게 우리 국회와 정치권에 주어진 책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 한 표로 선택한 대통령을 임기 5개월 만에 끌어내리겠다는 민주당은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 정당 아닌가. 이러고도 민주정당이냐”면서 “지금 윤 대통령은 용산 참사의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혼심의 힘을 다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이 끝나고 민주당이 이 불행한 사건을 정쟁화하려는 조짐이 여기저기 보인다”며 “검수완박으로 검찰 손발을 완전히 묶고 나서 이제는 경찰 수사를 못 믿겠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한다. 구상권도 없는 국정조사로 무슨 진실을 밝히느냐”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르고 그걸 방패막이 삼아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는 치졸한 정치를 당장 그만두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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