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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與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文정부서 요청”… 野 “인도측 제안 분명”

입력 2022-10-06 03:00업데이트 2022-10-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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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정감사]
與 “원래는 장관 일정” 감사 요청
野 “文 못가자 다시 제안 와” 반박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익표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9.27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 이틀째인 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향한 공세에 나섰다. 여당은 김 여사의 2018년 인도 단독 방문 과정을 문제 삼으며 문화체육관광부에 감사를 요청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의 인도 방문에 대해 “원래 문체부 장관의 일정인데 (당시) 영부인이 인도 방문 임박 시 함께 가는 것으로 청와대에서 뜻을 전했고, 외교부에서 인도에 요청해 인도가 그에 맞춰 초청장을 보내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을 초청한 주인도 대사관의 공문도 공개한 배 의원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에 대한 문체부의 감사를 요청했다.

김정숙 여사가 7일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 타지마할을 방문해 건물을 둘러보고 있다. 2018.11.07. 뉴시스
김 여사는 2018년 11월 3박 4일 일정으로 인도를 찾았다. 문 전 대통령은 동행하지 않은 방문에 대해 당시 청와대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타지마할 방문 등의 일정을 두고 당시 야당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제기했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단독으로 타지마할 관광을 간 것은 해도 너무 심한 일”이라며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과연 적절했는지 문 전 대통령의 입장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문체부 장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인도 측이 최초 제안한 대통령 초청이 무산되자 여사님 초청을 제안한 게 분명한 사실”이라며 “심지어 당시 인도 측에선 김 여사가 방문하면 정상급 의전에 준해 초청하겠다고도 했다”고 반박했다.

이 문제는 전날(4일) 외교통일위원회 국감에서도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에 대해 “부인의 세계 일주 꿈을 이뤄준 ‘버킷리스트 외교’”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인도 측에서 힌두교 최대 축제인 ‘디왈리 축제’와 ‘허황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문 전 대통령을 초청한 건데, 문 전 대통령이 인도를 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인도 측에서 김 여사 초청을 다시 제안해온 것”이라고 맞섰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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