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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정치

박진, 국감 파행에 “안타깝다… 내 거취는 임명권자 결정 따라”

입력 2022-10-04 15:18업데이트 2022-10-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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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가 정회 된 후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진 외교부 장관이 4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가 파행한 데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통위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외교부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야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박 장관의 ‘퇴장’을 요구하면서 여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는 바람에 30여분 만에 정회했다.

이런 가운데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여야 합의로 속개된 국감에 출석, 국감 파행과 자신의 거취 논란 등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날 외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김홍걸 무소속 의원 등이 자신의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난 평소 소신으로 ‘외교는 정쟁의 대상이 돼선 안 되며, 국익을 위해 초당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너무도 엄정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오늘(4일) 아침에도 북한은 위협적인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방금 전 미국 국무장관, 일본 외무상과 긴급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미사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가 정회되자 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은 이날 오전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IRBM 1발을 쐈으며, 이 미사일은 일본 열도 상공을 지나 태평양에 떨어졌다. 북한이 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건 2017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박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제 약 5개월 되지만 우리 외교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미관계가 강화되고, 한일관계는 개선되고, 한중관계는 재정립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달 영국·미국·캐나다 순방(9월18~24일)에 대한 야당의 ‘외교 참사’ 주장과 관련해선 재차 “동의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 장관은 “외교는 국익을 지키는 마지노선”이라며 “내 거취는 임명권자(윤 대통령) 결정에 따를 것이며,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소임을 해나갈 것이다. 장관 임무수행에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여야 의원들의 따끔한 지적과 질책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회는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기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참배 취소 △한일 정상회담 ‘굴욕외교’ 논란 △한미정상 ‘48초’ 조우와 미 의회·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부적절 발언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박 장관 해임건의안을 민주당 주도로 가결 처리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박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한지 하루 만인 지난달 30일 ‘불수용’ 입장을 밝혔다. 국회의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문자 그대로 강제성이 없는 ‘건의’이기 때문에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

박 장관은 여당인 국민의힘의 현역 4선 의원이기도 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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