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통령실 국정조사 요구가 생떼? 싫으면 자료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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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는 생떼’라고 비판한 데 대해 “국정조사를 하고 싶지 않으면 대통령실에서 채용 및 관저 관련 자료를 내면 된다”고 반박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13주기 추도식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은 여전히 여러 인적 채용 문제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관저 공사에 김건희 여사가 관련된 업체가 수주된 배경도 해명하지 않고 숨기고 있기 때문에 국회가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된다고 판단해 (요구서를)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또 ‘기소 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한다’는 현행 당헌 제80조 1항을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해 일부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 “선거용이라고 봐야 한다”고 일축했다.

우 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 선거에 출마한 의원들 외에는 당헌 개정 관련 발언을 안 하고 있다”며 “이정도면 합리적으로 절충했다는 게 대다수 의원들의 입장이고, 이재명 후보도 비대위 절충안에 대해 수긍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당에서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것은 정치적 금도를 벗어난 다수의 생떼”라며 “국정조사가 시급한 것은 바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청와대”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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