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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정치

박용진 “강훈식 제안 방식 단일화 ”…姜 “효과 없어” 거부

입력 2022-08-11 11:31업데이트 2022-08-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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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11일 경쟁 주자인 강훈식 당권주자를 향해 “같은 세대·비전·방향 이런 것들에 접점이 만들어지고 합의가 됐다고 생각하신다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공감하신다면 이제 우리 모두 결단해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단일화 결단을 촉구했다. 하지만 강훈식 후보는 이 같은 단일화 제안에 “효과가 있는 지 되묻고 싶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민심과 당심이 확인되는 방식이면 어떤 방식이든 강훈식 후보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뤄낼 용의가 있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강 후보하고는 이번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해서 민주당의 새로운 흐름을 함께 만들어가야 될 의무 이런 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강 후보와 함께 당의 흐름을 바꿔내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드는 쓸모 있는 정치, 기본과 상식이 살아있는 민주당을 위해 박용진과 강훈식 이 두 사람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는 비전과 가치를 중심으로 함께 움직여야 할 시간이 되지 않았나”라며 “누구를 반대하는 단일화여선 안 된다는 말씀에도 공감하고, 전대 결과와 무관하게 당의 미래, 비전을 함께 만들기 위한 힘을 모아나가야 될 동지”라고 했다.

그는 “전대의 낮은 투표율, 일방적인 투표 결과들을 보면서 뭔가 반전의 계기와 기폭제가 필요하다, 민주당 변화의 에너지가 모이고 있다는 것을 보이는 게 필요하다”며 “전대가 민주당의 새로운 비전을 향한 출발이 되기 위해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단일화”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번 주가 데드라인이냐’는 물음에 “데드라인을 정하면 또 정하는 것이 불필요한 압박으로 보일까 봐 그런 말씀은 드리지는 않으려 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은 아실 것”이라며 “(단일화 방식은) 모든 방안이 다 열려 있다. 여론조사가 아닐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와 당헌 제80조(부패연루자에 대한 제재) 개정 요구 등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것과 관련해선 “저는 ‘반이재명이냐, 아니냐’는 아니었다”며 “정당 운영에서 지도부의 어떤 선택과 결단,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해 평가하고 책임지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른바 사당화 노선 논란, 당헌 80조 개정 논란 이런 것들에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묻고 확인하는 게 우리 당을 앞으로 운영해나갈 당대표 후보로서 당연히 필요한 논쟁”이라고 했다.

‘단일화하면 사표가 되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진다는 주장이 있다’는 질문에는 “이번 주 발표 표결 결과도 잘 담아야겠지만 호남과 수도권의 권리당원 규모가 훨씬 크고 대의원 투표도 아직 남아 있고, 여론조사도 한 번 더 있기 때문에 더 늦어지지만 않는다면 사표 논란, 그리고 단일화해도 별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전망을 넘어설 수 있다”고 답했다.

강훈식 후보는 이 같은 단일화 제안에 “비전과 파이를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거부 입장을 내놓았다.

강 후보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미래와 비전을 이야기하는 비행기를 활주로에 띄워야 되는데, 활주로에 자꾸 단일화라는 방지턱을 설치하는 느낌”이라며 “지금 시점의 단일화 논의 명분, 파괴력, 감동 어떤 게 있을까”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어떤 기대도 없이 (앞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20% 나온 후보랑, 5% 나온 후보가 합쳐서 25%를 만든다 해서 어떤 파급효과 있는지 오히려 되물어보고 싶다”며 “저와 박용진 후보가 지난주에 얻은 득표가 권리당원 전체의 1% 안 된다. 오히려 (지금은) 파이, 비전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될 때”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투표율 자체가 현재 38%인데 투표율 자체를 높여서 이분들이 참여하면서 판의 변화, 또는 구도의 변화 ‘아 강훈식이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있구나 나도 투표해야 되겠다’라고 할 때 그런 (단일화) 논의와 이야기가 적절한 것 아닌가”라고 전했다.

다만 ‘가치를 높이기 위해 완주하는 게 낫다는 말로 이해해야 되느냐’는 진행자 물음에는 “아니다. 제가 드린 말씀은 그게 아니라, 어떤 기대가 있어야 하지 않나”라며 “어떤 것들을 통해 어떤 변화, 그리고 파급효과가 큰 이야기들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지금 이야기하는 건 아무 계기 없이 계속 단일화라는 방지턱들이 놓여 있어 비전과 미래 이런 것들을 이야기해야 되는 젊은 후보들이 여의도식 단순 더하기, 구도 정하기에만 집중한다고 하면 국민들이 볼 때 새로운 세대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어떤 기대를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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