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김여정, 무례·위협적 발언으로 억지 주장…강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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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1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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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10일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코로나19 유입 경로로 남한에서 넘어 온 ‘대북 전단’(삐라)을 지목하며 “이번 국난은 적들의 반공화국 대결광증이 초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우리도 이제는 대적, 대남의식을 달리 가져야 할 때”라며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시사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10일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코로나19 유입 경로로 남한에서 넘어 온 ‘대북 전단’(삐라)을 지목하며 “이번 국난은 적들의 반공화국 대결광증이 초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우리도 이제는 대적, 대남의식을 달리 가져야 할 때”라며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시사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통일부는 11일 남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북한에 유포했다며 ‘강력한 보복’을 천명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북한의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경로와 관련해 근거 없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우리 측에 대해 무례하고 위협적인 발언을 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김 부부장이 언급한 ‘강력한 보복’에 대해서는 “예단하지 않고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전날인 10일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의 토론자로 나서 “이번에 겪은 국난은 명백히 세계적인 보건위기를 기회로 우리 국가를 압살하려는 적들의 반공화국 대결 광증이 초래한 것”이라며 남한에서 ‘의도’를 가지고 북한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유포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우리는 반드시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라며 “이미 여러 가지 대응안들이 검토되고 있지만 대응도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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