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권성동, 왜 꼼수에 샛길만 찾나…원내대표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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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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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총사퇴하고 새 원내대표 선출해 비상대권 줘야”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1일 당 대표 직무대행직을 내려놓은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 “원내대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동승계된 대표 직무대행만 사퇴하겠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원내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한 비대위를 구성할 수가 없고, 직무대행을 사퇴하면 원내대표도 사퇴하는 것이 법리상 맞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 지도체제와 관련해서는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전체가 누더기가 되어 당원과 국민들의 신뢰를 상실한 지금 지도부 총사퇴하고 새로이 선출된 원내대표에게 비상대권을 줘 이준석 대표 체제의 공백을 메꿔나가는 게 정도”라며 “이 대표의 사법적 절차가 종료되는 시점에 이르면 이 대표의 진퇴는 자동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까지 잠정적으로 원내대표 비상체제로 운영하다가 전당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게 공당의 바른 결정으로 보이는데 왜 꼼수에 샛길로만 찾아가려고 하는지 안타깝기 그지 없다”며 권 원내대표를 직격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전날 “당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다”며 “직무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내려놓을 것이고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직을 내려놓으면서 이르면 8월 초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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