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 경제금융안보동맹 기대”…옐런 “긴밀한 파트너십”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9일 20시 48분


코멘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2022.7.19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2022.7.19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한미 간 포괄적 전략 동맹이 정치군사안보에서 산업기술안보로, 나아가 경제금융안보 동맹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방한한 옐런 장관의 예방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서 한미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을 선언했고, 한미 동맹 관계가 경제안보 분야로 확대돼 나가는 좋은 과정에 장관님을 모신 것”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또 “국제적 명사인 ‘우리 옐런 장관님’을 뵙게 돼 정말 기쁘고 반갑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토빈세(금융거래세)를 주창한 고 제임스 토빈 미국 예일대 명예교수의 제자이자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옐런 장관을 추어올린 것이다.

옐런 장관은 이에 “한국 경제, 미국 경제, 또 글로벌 경제에 모두 중요한 그런 이슈들에 대해서 같이 다룰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한국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에 대해 깊은 가치를 부여한다”고 화답했다. 또 “미국은 한국을 상당히 오랜 우방과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의 번영된 민주주의, 번창한 경제, 우리의 긴밀한 우정과 공유된 가치들에 대해서 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에서의 협력도 논의 주제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경험을 거론하며 “세계 경제가 직면한 현재의 위기는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쉽지 않다”며 공동의 노력을 통한 극복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옐런 장관도 ‘이같은 협력이 한미가 안보 동맹을 넘어 산업·기술 동맹으로 발전해나가는 길’이라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