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35A 스텔스전투기 첫 연합훈련…北에 강력 경고 메시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4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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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 중인 한미연합비행훈련에서 한미 양국의 F-35A 8대가 국내 임무공역에서 연합 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한미 양국 편대장이 리더를 바꿔가면서 편대를 이끌고 있다.공군제공
7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 중인 한미연합비행훈련에서 한미 양국의 F-35A 8대가 국내 임무공역에서 연합 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한미 양국 편대장이 리더를 바꿔가면서 편대를 이끌고 있다.공군제공
한미 공군이 최초로 실시한 F-35A 스텔스전투기들의 연합훈련을 공개했다. 7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탄도미사일 발사 동향까지 포착된 북한에 강력한 연합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14일 공군에 따르면 F-35A를 포함해 한미 양국 30여 대의 전투기들은 11일부터 나흘 간 한국 영공 안에서 연합비행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과 미 공군의 F-35A, F-16 등이 참가했다.

한미가 각각 보유한 F-35A가 함께 훈련을 실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사시 북한 방공망을 뚫고 핵·미사일 기지와 지휘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F-35A는 우리 군 핵심 자산이자 대북(對北)선제타격(킬체인·Kill Chain)의 핵심 전력이다. 우리 공군은 2018년부터 올해 1월까지 순차적으로 F-35A 40대 도입을 완료했다.

이번 훈련에서 양국은 아군과 적군으로 편을 나눠 공격편대군, 방어제공, 긴급항공차단 등의 주요 항공작전임무를 수행했다. 이번 훈련은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군의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합의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앞서 5일 F-35A 6대는 2017년 12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알래스카 아일슨 기지에서 한국으로 날아왔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된 미 전략자산 전개의 신호탄으로 향후 북한의 도발 수위에 따라 전략자산 전개 규모도 확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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