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이재명, 호위병 뒤에 숨어 ‘간 보기 정치’ 그만하라”

  • 뉴스1
  • 입력 2022년 7월 8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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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4/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4/뉴스1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이재명 의원을 향해 “더 이상 호위병들 뒤에 숨어 눈치 보는 ‘간 보기 정치’는 그만하라”며 전당대회 출마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사람의 만류와 염려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결심했다면 하루빨리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과 당원을 설득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설 의원은 전대 출마가 유력한 이 의원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당의 미래와 새로운 비전으로 채워져야 할 전대 이슈가 지금 한 사람의 입만 바라보며 또 다른 갈등과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 이 의원이 계산하는 출마 선언 타이밍까지 우리당은 얼마나 더 분열하고 아파야 하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지금 우리당 정치인이, 그리고 당원이 얘기해야 할 것은 이 의원의 출마 여부가 아닌 ‘당이 나아가야 할 길’이어야 한다”며 “그러나 이 의원의 출마 여부만이 전대의 화두로 전락해버렸고 전대의 진정성은 없어졌다. 출마 선언을 한 후보의 비전과 정책 이슈도 실종됐다”고 비판했다.

설 의원은 “대선 패배 이후 대다수 사람이 만류했던 이 의원의 계양을 출마, 룰을 어기면서까지 강행했던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가 지방선거 패배 요인과 지금의 갈등 국면을 초래한 것은 감출 수 없는 진실”이라며 “이런 상식적인 비판과 성찰을 부정하는 것은 민주당다움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에게 “부끄러울 것이 없다면 날아오는 비판 앞에 때로는 겸허히, 때로는 당당히 맞서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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