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박순애 사회부총리·김승겸 합참의장 임명…‘청문회 패싱’ 3명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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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4일 1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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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022.5.27/뉴스1
박순애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022.5.27/뉴스1
김승겸 신임 합참의장 2022.5.27/뉴스1
김승겸 신임 합참의장 2022.5.27/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에서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인사는 김창기 국세청장을 포함해 세 명으로 늘어났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은 조금 전 박 부총리와 김 의장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박 부총리는 내정된 지 39일 만, 김 의장은 40일 만의 임명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원구성 협상이 좀처럼 타결되지 못하면서 민주당이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단독 선출하겠다고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제안에 따라 박 부총리와 김 의장,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을 지난달 29일까지로 설정했다. 여야 간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을 고려해 최대한 국회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여야 협상이 좀처럼 타결되지 않자 윤 대통령도 더 이상 국회를 배려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 직전 극적으로 타결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장단 공동 선출을 조건으로 상임위원장단을 합의 선출하자고 제안했고 민주당은 이를 받아들였다.

한편 박 부총리와 김 의장 임명이 발표되기 30분 전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 후보자를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한 데 따라 여권에서도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지명한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8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여야 대치로 인사청문회 일정이 또 이른 시일 내 잡히지 않으면 김 위원장 임명도 강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대통령실 제공) 2022.7.4/뉴스1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대통령실 제공) 2022.7.4/뉴스1
윤 대통령은 신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는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3)를 지명했다.

송 후보자는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로, 상법 분야의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송 후보자는 앞서 공정위의 대기업 규제 강화 움직임에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

송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시절 행정고시와 외무고시에 모두 합격했다.

1988년 서울대 법대에 수석 입학해 법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현재는 서울대 법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윤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신임 국가보훈처 차장에는 윤종진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55),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성해 새만금개발청 차장(56)을 임명했다.

윤 차장은 연세대에서 행정학을 공부했고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와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을 역임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국토부에서 도시정책관, 건설정책국장을 지낸 뒤 새만금개발청 차장으로 일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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