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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6·25전쟁 72주년이 돼서야…‘안전 조끼’ 벗은 ‘제복의 영웅들’[청계천 옆 사진관]

입력 2022-06-24 18:13업데이트 2022-06-2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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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전유공자 김장현(90 육군 중령 전역), 장광현(88 육군 대령 전역), 장근식(88 육군 중령 전역), 손희원(90 육군 준장 전역), 김기제(93 육군 소령 전역), 구장회(88 해병 중사 전역), 이인범(88 공군 중위 전역) 씨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관람온 어린이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제복을 받아 기쁘지만 내일 행사에는 입지 않겠다”

거수 경계로 인사하는 한 초등학생.
전쟁기념관을 관람온 한 초등학생이 6.25참전유공자에게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현재 생존해 계신 6.25참전유공자는 58,203명(22.5기준). 하지만 영웅들의 모습은 조끼입은 어르신의 모습이었다. 일명 ‘안전 조끼’라 불리는 참전유공자회에서 자체 디자인한 여름약복. 이마저도 자비로 구매하는 식이었다. 6.25전쟁 72주년이 되어서야 제대로 된 제복이 탄생했다.

국가보훈처 제공
국가보훈처 제공


20일 국가보훈처는 화보와 영상으로 여름 단체복을 공개했다.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고 그에 걸맞은 사회적 존경과 상징성을 담은 제복의 필요하다고 판단 ‘제복의 영웅들’이란 주제의 프로젝트로 유명 디자이너가 제작한 여름 단체복을 10명이 참전용사에게 지급했다. 하지만 24일 전쟁기념관에서 만난 영웅들은 내일 있을 행사에 새로운 제복을 입지 않기로 했다. 이유는 제복은 단체를 위한 것인데 나라를 위해 생사고락을 함께한 나머지 전우들에게 소외감을 줄 수 없어서다. 보훈처는 오는 28일까지 새로운 단체복 이름을 국가보훈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모하기로 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앞으로 정부와 민간 차원의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해 2023년 정전 제7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단체복 제공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6.25참전유공자들이 현역군인과 거수경례로 인사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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