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與중진 배우자에 “조언 잘 듣겠다”…‘언니’ 호칭도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16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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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4일 국민의힘 4~5선 중진 의원들의 배우자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점심 식사를 했던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의원 배우자들에게 예의를 갖추며 ‘사모님’ ‘언니’ 등으로 호칭했다고 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료 정치인 아내를 만나는 건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라며 “만나서 유익한 시간을 가졌고 굉장히 예의를 갖춰서 얘기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 부인이 (의원 배우자를) 다 만나기는 그러니까 4선, 5선 중진 의원 부인들이 선거 때 고생도 많이 했으니 감사를 표하고 격려도 표시하면서 한 번 뵙자고, (이준석) 당대표가 부인이 없으니까 원내대표 부인에게 요청을 했다”고 자리가 만들어진 배경을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중진 부인들이 나이가 많지 않나. (김 여사가) 사모님이라고 했다가 언니라고 했다가, 우리 집사람한테도 ‘사모님’ 하다가 언니라고 했다고 한다”고 전하며 “그런 건 소탈한 것이다. 중진 부인들끼리 따로 차도 마시면서 ‘참 솔직하고 소탈하더라’(라고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오찬에는 김 여사와 당 중진 의원 배우자 11명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식사 후 의원 배우자들에게 윤 대통령 기념시계를 하나씩 선물했다고 한다.

배우자가 이날 오찬에 참석한 한 중진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김 여사가) 선거에서 다들 고생하셨다는 식으로 덕담하고 격려한 자리였던 것 같다”며 “(김 여사가) ‘의원 배우자들의 역할이 크고, 조언을 잘 듣겠다’고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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