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원하되 간섭 않는게 새정부 문화정책 기조…팔걷어 지원”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12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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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영화산업을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일이 있다면 팔을 걷어붙이고 열심히 도와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박찬욱 감독, 송강호 배우 등 칸 영화제 수상자들과 영화관계자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우리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의 기조는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이다. 지원은 현장에서 뛰시는 분들의 말씀을 잘 살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를 돌이켜보면 스크린쿼터라 해서 국내 영화를 끼워서 상영하던 시절이 있지 않았나. 그런데 이제 아련한 추억으로 가고 우리 한국영화가 국민들에 더욱 사랑을 많이 받고 뿐만 아니라 국제시장에서도 예술성이나 대중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됐다”며 “이것이 우리의 국격이고 또 국가 발전의 잠재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칸 영화제에서 이런 뜻깊은 쾌거를 이뤄냈기 때문에 제가 국민을 대표해 영화 관계인들을 모시고 소찬이나마 대접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칸 영화제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 영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 영화계 원로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위원장, 박보균 문화체육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 직전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브로커’를 관람했다. 내외는 일반석에서 나란히 앉아 팝콘과 콜라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영화를 본 후 소감을 묻자 “보고난 후 바로 소감을 얘기하려니까 좀 그렇다”고 운을 뗀 후 “칸에서 상을 받은 영화라서가 아니고 생명의 소중함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해야 된다는 그런 좋은 메시지를 주는 영화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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