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분명한 건 文은 가만 있었다…바이든이 만나자 했다 이젠 계획없다”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19일 0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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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1년 5월 2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소인수회담에서 웃으며 자리로 향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 News1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1년 5월 2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소인수회담에서 웃으며 자리로 향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 News1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만남을 제의한 것 분명한 사실이라고 단언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맡는 등 ‘문재인 복심’으로 불렸던 윤 의원은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날 새벽 백악관측이 “지금으로선 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면담은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미국측에서 정확히 답변해야 될 것 같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보자고 연락해 온 건 분명한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악관에서 계획이 없다고 이야기한 것도 사실인 같다”며 “분명한 건 문재인 대통령은 가만히 계셨다라는 점”이라고 강조, 백악관이 입장을 바꿨음을 시사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90분간 한미 정상회담’을 한 뒤 다음날 문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이 입장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 윤 의원은 “여러 가지 추측은 되나 가진 정보가 완벽하게 아니어서 조심스럽다”고 해석을 피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대북특사’를 제의하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나려 했다는 일부 분석에 대해선 “대북특사의 주체가 대한민국 정부라면 미국이 관여할 바가 아니고, 특히 미국 대통령이 이야기할 건 더더욱 아니다”며 “또 중요한 것은 지금 북한이 코로나 상황으로 특사를 받을 조건이 전혀 아니다는 점이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미국이 북한의 코로나 발생으로 대북특사를 꺼낸 상황이 아니어서 문 전 대통령과 회동을 취소한 것이라는 또다른 해석에 대해선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판단을 달리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한국 및 일본 순방 일정 브리핑에서 문 전 대통령 면담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지금으로선 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면담은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의 대북 특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저는 그런 내용과 관련한 어떤 논의도 잘 알지 못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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