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청문회, 17시간 반 만에 새벽종료…경과보고서는 채택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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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0일 0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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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7시간 30분가량 이어졌지만 끝내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보류됐다.

한 후보자의 청문회는 전날(9일) 오전 10시부터 10일 새벽 3시 30분까지 진행됐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한 후보자 딸의 ‘스펙쌓기’ 의혹 등과 관련해 여야 간 충돌이 빚어지곤 했다.

한 후보자는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아니란 점에 대해선 뼈아프게 느낀다. 충분히 마음에 새기고 봉사하며 살겠다”며 사실상 고개를 숙이곤 했다. 다만 모두발언에서 언급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장정 17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청문회는 종료됐지만 여야 간사들 간의 입장 차이로 청문 경과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추가 보충 질의 후 청문회 종료와 함께 보고서 채택을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의혹들과 관련해 추가로 요구한 자료들이 국회에 제출되면 채택 여부를 논의하겠다며 이날 청문회를 종료하자고 맞선 것이다.

이에 박광온 법사위원장은 “당초 청문 보고서 채택 시한은 지난 8일이었지만 아직 채택 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며 “여야 간사들과 향후 일정을 협의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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