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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성김과 깜짝 만찬…“사적 만남, 외교적 의미 없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4-20 14:35
2022년 4월 20일 14시 35분
입력
2022-04-20 13:56
2022년 4월 20일 13시 56분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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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방한 중인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정진석 국회 부의장 자택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정 부의장, 윤 당선인, 성 김 대표,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당선인 측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20일 당선인 측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전날 저녁 정진석 국회부의장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성 김 대표와 회동했다. 만찬에는 외교부 1차관을 지낸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함께 했다.
이날 회동은 김 대표와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내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정 부의장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가벼운 와인을 곁들여 두 시간 반 정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만찬에서 한미공조 강화 및 북핵 문제 등 대북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다음달 21일 전후 개최가 유력시되는 한미정상회담 관련 논의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윤 당선인 측은 이번 회동이 사적인 만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윤 당선인과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의 만찬 회동은 정진석 부의장의 사적인 주선으로 이뤄진 단순한 만남의 자리로 외교적 의미가 없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 추측보도가 나오지 않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성 김 대표는 지난 18일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그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성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간사 등 윤 당선인 측 외교안보 라인 인사들과 만나 북한의 위협에 대한 한미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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