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정호영과 거리두기?… “40년 지기는 잘못 알려진 사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9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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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각자 서울-대구, 검사-의사로 바쁘게 활동”
“尹 ‘부정의 팩트’에는 법적 책임 넘어 도덕성 포함”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 관련 의혹 등을 설명하기 위해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 관련 의혹 등을 설명하기 위해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윤 당선인과) ‘40년 지기’라는 표현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며 선을 그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40년 지기라는 친분 때문에 정 후보자에 대한 고민을 신중하게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 후보자도 40년 지기라는 표현이 상당히 민망하다고 언론에 말을 한 걸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40년 지기라는 표현이 여러 곳에서 인용돼 보도되는 것을 봤는데 이 두 분은 각자 서울과 대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검사, 의사로 각자 바쁜 전문 분야에서 활동해 오신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이 정 후보자 논란에 대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법적 책임을 넘어 도덕성까지 한 차원 높게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 점 있는지 언론과 함께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대변인은 “국민 앞에 나서서 정확한 자료를 갖고 소명할 시간들은 국회 청문회 장이기 때문에 그 자리를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1기 내각 인선에서 지역·성별·연령 편중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배 대변인은 “인선 기준은 그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유능함, 직을 수행할 수 있는 실질적 능력”이라며 “성별·지역·연령에 따른 제한을 따로 두지 않고 최고의 전문가들을 국민에게 선보이겠다는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그는 “앞으로 새로이 소개할 인사들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보여지기 위한 ‘트로피 인사’를 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제대로 일할 인사를 선보일 것”이라며 “다만 인사 기준에 있어서 늘 열린 인사풀에서 다양한 분들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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