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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금강산 골프장 해체 ‘마무리’… 해금강호텔도 1~3층만 남아
뉴스1
업데이트
2022-04-19 09:46
2022년 4월 19일 09시 46분
입력
2022-04-19 09:46
2022년 4월 19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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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골프장 숙박 단지를 촬영한 지난 9일(왼쪽)과 17일 위성사진. 숙박단지 주건물과 주변 건물 6개동이 17일 대부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플래닛랩스 )© 뉴스1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우리 측 자산인 골프장 숙박시설 철거를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9일 인공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지난 17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금강산 골프장 내 숙박시설 주건물을 비롯해 측면과 후면에 자리했던 8개 건물이 모두 해체돼 바닥에 일부 흔적만 남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VOA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0일부터 주건물을 해체했으며, 이후 약 1주일 만에 모든 건물이 해체된 것이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도 이날 “골프장 리조트의 메인 클럽하우스와 로비 건물은 지난 17일 기준 그대로 남아 있고, 숙박시설 10여채의 경우 일부 잔존물 이 있지만 대부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금강산 골프장은 우리 기업인 ‘아난티’ 소유로 2008년 5월 완공됐으나, 같은 해 7월 북한군에 의한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실질적으로 운영되진 못했다.
아난티 측은 최근 금강산 사업을 정리하겠다면서 골프장 18개 홀과 리조트 96실 등 총 507억원 상당의 자산을 손상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지난달 초부터 철거를 진행해 온 해금강 호텔도 완전히 해체되기 직전인 것으로 파악됐다.
VOA는 고화질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해금강호텔은 1~3층 정도의 높이만 남긴 채 윗부분이 모두 사라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VOA는 또 건물 앞면에 큰 구멍이 뚫려있는 듯 했고, 옥상엔 건설 자재들이 남아있으며, 건물 앞쪽 공터엔 건축 폐기물들이 쌓여 있었다고 덧붙였다.
해금강호텔은 금강산 관광지구 내 수상건물로서 금강산 관광 남측 사업자였던 현대아산 소유 시설이다.
북한은 지난달 초부터 해금강호텔 해체에 나섰다. 이에 우리 통일부가 이달 8일 ‘유감’을 표명하고 해명을 요구했지만 북한 측은 묵묵부답인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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