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정호영 논란에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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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7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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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2022.4.10/뉴스1 ⓒ News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2022.4.10/뉴스1 ⓒ News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련과 관련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고 말했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전했다.

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후 2시 정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혹을 설명하겠다고 한 상태라서 지켜보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와 비교가 된다’는 언급에 대해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경우) 명확한 학력 위·변조 사건이 국민 앞에서 확인됐다”며 “정 후보자가 받고 있는 의문과 의혹에 대해 그에 준하는 범법행위가 있었는지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해명한 바로는 (범법행위가) 전혀 없기 때문에 사례가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뉴스를 모니터링해서 (윤 당선인께) 드리고 있다”며 윤 당선인이 해당 논란과 관련해 빠짐없이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정 후보자가 지명일 하루 전 인사검증 동의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부실 검증’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배 대변인은 “인사검증은 후보자의 배수를 좁혀가면서 이뤄지며 당선인 보고는 제일 마지막에 이뤄진다”며 “저희가 어떠한 기준으로 어떠한 부분을 살펴서 검증했다고 공개할 순 없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진료처장과 병원장을 맡을 당시 두 자녀가 경북대 의과대학에 편입한 사실이 알려져 ‘아빠찬스’ 의혹에 휩싸였다. 또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 스펙을 쌓은 점, 아들의 병역 판정 의혹과 KCI급 논문 2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점 등이 알려지며 잇따라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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