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과거 “세월호 진상조사위 국민 세금 낭비”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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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5일 2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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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열린 윤석열 정부 8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열린 윤석열 정부 8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세월호 진상조사위가 국민 세금을 낭비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낸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문제를 제기했다.

15일 권인숙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지난 2015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변인 시절 논평에서 “세월호 특별조사위가 수백억원의 국민 세금을 낭비할 작정인 듯하다”며 “활동기간이 1년 6개월에 불과한 진상조사위원회의 규모가 너무 방대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수중 탐색조사, 3D 모형 제작, 탑승객 동선 DB를 구축하겠다고 했는데 이미 충분하게 행해졌음에도 왜 진상규명을 위한 예산 항목이 포함되어야 하는지 이 사업이 대체 왜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이렇게 세월호특조위와 연구용역업체들의 배를 불리자고 여야가 어렵사리 힘을 합쳐 특조위를 구성한 것이 아니다”라고 썼다.

민주당 측은 세월호 참사 8주기를 앞둔 시점에서 김 후보자의 이 같은 논평은 더욱 부적절하게 여겨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관련한 김 후보자의 부적절한 인식과 국민의힘의 방해로 특조위가 초기 수사에 방해를 받았다”며 “여가부는 어느 정부 부처보다 약자에 대한 공감이 중요한 부서임을 고려했을 때 김 후보자의 발언은 여가부 장관의 자격이 없음을 보여준 하나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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