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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범계, 후임 한동훈 지명에 “文 정부 법무부 부정 안 했으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4-13 21:14
2022년 4월 13일 21시 14분
입력
2022-04-13 21:06
2022년 4월 13일 21시 06분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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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서울남부지검 투신 검사 빈소를 조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3일 윤석열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향해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를 전면적으로 부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저녁 서울 양천구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30대 초임검사의 빈소에 조문하러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해악’이라는 표현을 하셨던데 왜 그러신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의 지명 직후 기자회견에서 “박범계·추미애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남용 해악을 실감했다”며 비판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정권이 바뀌어도 장관을 보좌했던 법무부의 공직자들은 장관과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공직자”라며 “그런 측면을 유념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를 지명한 의도에 대해서는 “지명받은 분에게 험한 말을 하기는 좀 그렇다”면서도 “심플한 것 아니냐, 여러 갈래의 해석이 필요없다”고 말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수완박’ 입법에 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저를 통해 면담 신청을 한 의사가 전달이 됐다”며 “일단 실무 장관으로서 한번 생각해봐야 하고, 그런 연장선상에서 청와대에 말씀도 드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전날 서울남부지검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초임검사에 대해서는 “참으로 애석하다”며 애도를 표했다.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섣불리 단정 지을 수 없다”면서도 “지금처럼 검찰 조직의 문화가 전혀 관계없다고 단정 짓기도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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