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기·가스 요금, 동결 또는 인상 최소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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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4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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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2022.3.31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2022.3.31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4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계를 돕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한시적 동결 또는 인상 최소화 대책 등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창조적으로,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수위 4차 전체회의를 열고 “새 정부에서는 원자재 가격 급등을 대비한 수입선 다변화와 비축 물량 방출 등 관련 대책들이 신속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현행 체계를 연구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법을 찾아야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쟁으로 러시아산 석탄 수입이 어려워졌고, 대체재인 호주산 유연탄 가격도 배 이상 뛴 상태”라며 “시멘트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현 정부에 “호주산 유연탄으로 신속한 대체 등 물량 공급이라도 원활해지도록 빠른 대책을 세우고 실행에 옮겨달라”고 요청했다.

안 위원장은 “유연탄뿐 아니라 세계 희토류 시장을 장악하는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할 경우의 대책, 구리와 니켈 등 비철금속 수급까지 산업현장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현 정부는 다양한 원자재 수급 문제와 실태를 파악하고 만전을 기해달라”고도 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9일 2분기(4∼6월) 전기요금을 kWh당 6.9원 올리기로 했다. 또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도 이달부터 평균 1.8% 인상된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오르면서 국민들의 물가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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