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생일 분위기 시동…“위대성 교양 박력 있게”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일 0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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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110회 생일 분위기를 본격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김일성을 긍정 조명하고 선전전을 벌이는 것과 함께 각종 행사 준비 동향을 소개하는 등 분주해진 모습이다.

1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뜻깊은 태양절이 다가오는 지금 각급 당 조직들에선 일꾼들과 당원들, 근로자들이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으로 가슴 불태우며 충성과 위훈의 하루하루를 이어가도록 조직정치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양을 비롯한 각지의 사상 교양 현황을 전하면서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사도록을 위한 교양 사업에 힘을 넣고 있다”, “어버이 수령님의 불멸 영도 업적을 통한 위대성 교양을 박력 있게 진행해 나가고 있다”는 등으로 소개했다.

아울러 “위대성 교양을 여러 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진행하면서 태양절을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기 위한 투쟁으로 일꾼들과 당원들, 근로자들을 적극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김일성 업적 조명, 찬양 분위기도 짙어졌다. 매체는 김일성 생가로 언급되는 만경대 고향집을 다루면서 “소박하고 수수하다”며 “바로 여기서 주체의 태양의 솟았다. 자주시대 여명이 밝았고 김일성 민족의 새 역사가 시작됐다”고 표현했다.

또 “주체 1년 4월15일 역사의 봄날에서 시작된 어버이 수령님의 한평생은 탁월한 사상과 비범한 영도, 고매한 덕망으로 사회주의 이 강산에 영원한 봄을 마련해주고 인류를 자주의 한길로 이끈 태양의 역사”라고 찬양했다.

이어 “4월15일은 우리 인민이 반만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걸출한 위인을 맞이한 민족대통운의 날, 혁명적 대경사의 날”이라며 “위대한 수령님을 높이 모셔 현대 조선의 새 역사가 시작되고 인민 대중이 자주 기치 밑에 전진하는 주체의 새 시대가 펼쳐졌다”고 했다.

나아가 “우리에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가 있다”며 “이 크나큰 긍지와 자부심이야 말로 김일성, 김정일 조선의 무궁번영을 위한 가장 믿음직한 담보이며 주체혁명 위업 승리의 근본원천”이라고 언급했다.

김일성 110회 생일 관련 행사 준비 동향도 소개됐다. 구체적으로 7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 선전화, 32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선전화 출판 등이 이날 매체에서 다뤄졌다.

인민예술축전 선전화에 대해선 “만경대 고향집과 조선의 국화 목란꽃을 배경으로 부류별 축전 명칭들이 종합 소개됐다”며 “축전을 더 환희롭고 의의 깊게 장식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했다.

친선예술축전 선전화에 대해서는 “사상과 정견, 피부색과 언어는 서로 달라도 태양의 노래, 위인 칭송의 송가를 세세년년 울려가려는 세계 5대륙 예술인들의 한결같은 마음이 어렸다”며 “태양절 경축 분위기를 더 한층 고조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김일성 110회 생일을 앞두고 북한에서는 대규모 대중 동원 행사 가능성과 열병식 준비 움직임도 관측되고 있다. 또 살림집 입주식, 군사 행동 등 분야별 사업성과 부각 행보 가능성도 오르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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