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드는 ‘송영길 서울시장’ 차출론…이용빈 “尹정부 맞설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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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26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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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에서 오는 6월 진행되는 서울시장 선거에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의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이용빈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윤석열 정부에 맞서 서울을 지킬 적임자는 송 전 대표”라며 “지지자분들과 당원들의 뜨거운 개혁 열망이 박홍근 원내대표를 호명했듯, 5년 후의 대선 승리를 위한 서울시장 전(戰)에 송영길 전 대표를 추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선 동안 송 전 대표의 ‘진심’을 우리는 똑똑히 봤다. 이재명 후보와 함께 민주당의 새로운 변화, 새로운 정치개혁의 선봉장에 섰다”며 “(총선) 불출마 선언부터 부상 투혼까지, 송 전 대표의 진정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출신 서울시장이 있다면 다음 대선은 더욱 어렵게 된다. 다음 대선을 위해 반드시 서울을 지켜야 할 이유”라며 “진다는 각오로 온 몸을 던져 희생할 후보를 세워야 한다. 송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민주당 내에선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전용기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과 불출마 선언 등 정치쇄신을 위한 송 전 대표의 결단을 존중하지만, 오로지 당을 위해 민주당이 보여줄 수 있는 미래를 향해 마지막으로 헌신해 주시길 희망한다”며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요청했다.

이수진 의원도 25일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후보의 자격에 대해 생각해봤다”며 “서울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고 이재명 상임고문의 시대정신을 가장 잘 살리면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경험이 있는 후보는 송 전 대표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 대표에 대해 “서울의 부동산 문제 해결에도 송 전 대표는 답을 가지고 있었다. 생애최초 구입자 LTV(주택담보인정비율) 90% 완화, 공시지가 속도 조절 등은 이미 지난해 당대표 선거 때 말씀 하신 것”이라며 “노후아파트 안전진단 개선,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500% 확대, 용적률 완화 시 추가 주택에 대한 세입자 분양 우선권 부여까지 부동산 전문가라고 불러도 부족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수진 의원의 글에는 이재명 상임고문이 ‘좋아요’를 눌러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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