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집무실서 ‘인구 2만’ 군위군수 별도 면담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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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군수 “대구 편입 도와달라” 건의, 노령화 지수 최고… 尹득표율 1위 지역
尹, 내주 호남-대구 민생 탐방… 박근혜 前대통령 방문도 추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가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윤 당선인 집무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군위군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가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윤 당선인 집무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군위군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선인 집무실에서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를 별도로 면담했다. 군위군은 전국 226개 기초단체 중 주민등록 인구(2만3000여 명)가 끝에서 일곱 번째(220위)로 노령화지수는 전국 1위다. 군위군은 3·9대선에서 윤 당선인 득표율 전국 1위(83.19%) 지역으로 윤 당선인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낸 곳이기도 하다.

김 군수는 이 자리에서 군위군이 추진해온 대구시 편입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한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위해 군위군이 요청해 합의된 상황으로 정부도 올해 1월 ‘경상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경북 지역 일부 국회의원의 반대로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채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 윤 당선인은 “통합신공항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고,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문제는 당 차원에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취임 직후 6월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는 윤 당선인 입장에서 대구경북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두고 고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음 주 호남을 시작으로 지방 민생 탐방 순회 일정을 계획 중인 윤 당선인은 직접 대구를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자리를 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윤석열#군위군수#별도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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