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尹 당선인에 “긴밀한 협력 고대…백악관 방문해달라”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3월 10일 13시 30분


코멘트

尹 “北도발에 굳건한 한미 공조의 필요”
바이든 “북한 내 상황 면밀히 주시하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오전 10시부터 20분여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확인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미 대통령은 윤석열 당선인에게 ‘대한민국 제 20대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끈데 대해 축하드리며 이번 당선을 계기로 앞으로 한미 양국이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에서 더 나아가 코로나와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특히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정에서 미국이 동맹국과 함께 국제협력을 주도하고 있는데 대해 경의를 표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 또한 한국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공감을 표시했다고 국민의힘은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윤 당선인이 북한의 도발을 언급하며 “더욱 굳건한 한미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도 한반도 사안에 대해 더욱 면밀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 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최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이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는 만큼 한미일 삼국의 대북정책 관련 긴밀한 조율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취임 후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줄 것을 제안했고 윤 당선인 또한 “초청에 감사하다. 조만간 직접 뵙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고 국민의힘은 전했다.

백악관은 이날 통화 내용과 관련해 “그들(바이든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린치핀인 한미동맹 강화를 약속했다”며 “미국의 한국 방어 약속을 하고 기후 변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공급망 등 글로벌 문제 및 도전에 대한 협력 확대를 위해 함께 일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야기되는 위협을 대처하는데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