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넘긴 대선 개표…윤석열, 외가 강릉서 ‘16.92%p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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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0일 0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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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 마련된 강릉지역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강릉은 지난 5일 발생한 산불로 1900㏊의 산림이 소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2022.3.9/뉴스1 © News1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 마련된 강릉지역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강릉은 지난 5일 발생한 산불로 1900㏊의 산림이 소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2022.3.9/뉴스1 © News1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자정을 넘긴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외가인 강릉에서는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6%p 이상 앞서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0시 20분 기준 강릉지역은 52.38%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이 후보는 39.76%, 윤 후보는 56.68%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16.92%p다.

득표수로 보면 이 후보는 2만9341표, 윤 후보는 4만1829표로 1만2488표 차이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 퇴임 후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항상 ‘강릉의 외손자’를 강조해 왔다.

검사시절에도 춘천지검 강릉지청에서 근무했던 이력이 있고 지난해 3월 검찰총장 퇴임 후 잠행을 하다 같은 해 지난 5월 처음으로 행보가 언론에 공개된 곳도 강릉이다.

당시 윤 후보는 강릉중앙시장 내 위치한 음식점을 찾아 식당주인, 손님들의 사진촬영에 응하기도 했다.

또 윤 후보는 강릉을 지역구를 두고 있는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와 학창시절 방학이 되면 외갓집이 있는 강릉에서 방학 기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 5월 강릉 행보에서 윤 후보는 권 의원과 강릉지역 지인들과 식사와 호프를 즐기기도 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윤 후보가 보수세가 강한 지역 특성과 인연으로 현재까지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도 “‘보수의 텃밭’이라는 강릉의 이미지를 바꿔보자는 심리가 강한 다수의 3040 유권자들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릉=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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