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러 전략물자 수출 차단…美에 외교채널로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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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28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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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 뉴스1
외교부. ⓒ 뉴스1
정부는 28일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對)러시아 제재와 관련해 “전략물자 수출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SWIFT) 배제에도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수출통제와 관련된 결정사항에 대해서는 미국 측에 외교 채널로 통보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비전략물자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간 조치 가능한 사항을 검토해 조속히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비전략물자는 미 측이 독자통제하는 저사양 품목 57종이다. 전자(반도체)와 정보통신, 컴퓨터, 센서·레이저, 항법·항공전자 등이다.

외교부는 또 “스위프트 배제에 동참할 것”이라며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주요 국가들은 러시아를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지난 주말 공동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금융 거래와 대외 교역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국제 에너지 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전략 비축유 추가 방출을 추진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유럽 재판매 등 여타 방안에 대해서도 추가 검토해 가기로 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 또한 국제사회와의 공조 속에서 더욱 증가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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