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깔창 생리대’ 더는 안돼…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확대”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2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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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설 명절인 1일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경북 7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2022.2.1/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설 명절인 1일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경북 7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2022.2.1/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성남과 경기도에서 시행했던 행정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명확행’(이재명의 확실한 행복) 14번째 시리즈로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을 담은 내용을 올렸다. 명확행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 시행한 정책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히는 공약이다.

그는 “성남시장 시절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신문지나 휴지를 구겨 쓰고, 신발 깔창까지 썼다는 딱한 사연을 보고 참 먹먹했다”며 “성남시장으로 주어진 권한을 가지고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부터 생리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예산을 마련하고 행정 절차를 추진하는 동안 성남시민들로부터 자발적 기부와 모금이 이어져 복지 공백을 하루라도 더 빨리 메꿀 수 있었다”며 2016년 6월 성남시에서 저소득층 청소년에 생리대를 지원한다는 기사 링크를 함께 올렸다.

그는 “보편 지원의 원칙을 세운 것은 어려운 환경임에도 요건에 적합하지 않거나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함이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국가는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할 의무가 있으며, 건강권은 어디에 사는지 또 어떤 가정에서 태어났는지와 무관하게 지켜져야 할 기본권”이라며 “‘세계 5강’을 꿈꾸는 나라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비위생적인 깔창이나 휴지로 생리용품을 대신하며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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