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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정치

“부대장이 삼계탕 냄비째 횡령, 최소 50마리” 폭로…軍 “부대장 보직해임”

입력 2022-01-26 13:46업데이트 2022-01-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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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는 복날을 맞아 장병들에게 특식으로 삼계탕을 제공해 오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군수사 예하 부대장이 취사병을 시켜 삼계탕을 냄비째 밖으로 빼돌렸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에 군수사령부는 해당 부대장을 보직해임하고 추가 조사 중이라며 사과했다.

26일, 자신을 “군수사령부 예하부대에 근무한다”는 A장병은 제보채널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저희 부대장의 부식 횡령, 사적 지시, 가혹행위 등 비위사실에 대해 제보 드린다”고 폭로에 나섰다.

A장병은 “부대장이 작년 3월부터 지금까지 꽂게 2.5kg 3봉지, 두부 3kg, 우렁이, 계란(많이), 포도, 샤인 머스켓 1박스, 삼겹살 6kg+@, 전복 1kg 2봉지, 바나나우유 20개, 베이컨(아침마다), 바나나, 사과, 골뱅이 (소면도 만들어서 ), 치킨, 멸치, 새우, 잡곡류, 단감 1박스를 횡령했다”고 조목조목 고발했다.

또 “작년 초, 중복부터 당일 메뉴에 삼계탕이 나올 때마다 큰 냄비째로 취사병에게 ‘담으라’고 지시, 사유지로 가져갔다”며 “50마리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밖에 A장병은 “부대장이 2021년 3월 15일 취사병의 날 행사 때 ‘양장피와 소갈비를 먹고 싶다’며 취사병과 민간조리원에게 시켰다”고 했다.

아울러 “자신의 개인적인 입맛을 전 병사, 주무관, 간부들에게 강요하고 ‘맛이 싱겁다’, ‘짜다니’라며 몇몇 간부들에게 이야기해 간부들이 저희를 내리 갈구게 만들었다”고 제보했다.

이에 대해 군수사령부는 입장문을 통해 “부대는 사안의 중대성을 무겁게 인식해 감찰 및 군사경찰 조사를 실시했다”며 “해당 부대장의 법령준수의무 위반 등 일부 혐의가 식별되어 보직해임 후 직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부대장 모친에 대한 도시락과 부식 제공, 부식의 별도 청구 및 임의 사용 지시, 조미료 횡령 등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A장병 제보에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고 했다.

이어 “차후 비위사실에 대해 관련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임을 알린 뒤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부대관리에 보다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고개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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