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독도 영유권 주장 비난…“단호하게 짓부셔야”

  • 뉴시스
  • 입력 2022년 1월 21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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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선전매체를 통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비난하면서 “영토강탈 책동에 각성을 높이고 한치의 양보도 없이 단호하게 짓부셔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21일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좌담회 형태 게시물에서 “최근 일본 반동들이 새해 들어서기 바쁘게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놀음에 계속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지난 17일에도 일본 외상은 국회외교 연설이란 것을 통해 독도강탈 야망을 더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16일에는 일본 기상청이 홈페이지를 통해 독도가 일본 영토인 것처럼 돼 있는 지도를 공개하는 망동을 부렸다”고 했다.

이어 “역사적, 지리적, 법적으로 독도가 우리 민족 고유 영토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역사적으로 볼 때 독도를 처음 개척한 사람들은 고대 조선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독도가 고구려 사람들 거주지였으며, 우산국 편입 이후엔 울릉도·독도 주민들이 신라 사람들로 꾸려졌다고 짚었다. 발해 사신과 상인들이 울릉도·독도를 거쳐 일본에 갔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12세기 중엽 이후 독도는 울릉도와 함께 고려 울진현에 소속 됐다”, “고려 뒤를 이은 조선 봉건 왕조도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주권을 시종일관 행사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본 도쿠가와 막부, 메이지 정부에서도 독도에 대한 조선 영유권을 인정했다는 점도 상기했다. 일본 육군성과 해군성이 1875년, 1876년 독도가 조선 영토라는 것을 인정했다고도 했다.

아울러 “일본은 1951년 2월13일 대장성령 4호와 6월6일 총리부령24호에서 독도를 일본의 부속섬에서 제외한다는 것을 공포했다”며 “이후 1960년, 1968년 두 법령을 개정했는데 그때도 독도를 일본 부속섬에서 제외한단 조항만은 그대로 남겨뒀다”고 했다.

더불어 19세기 중엽 유럽 해도들을 언급하면서 “그 해도들 대부분이 독도를 조선 섬으로 표기하고 있다”며 “유럽 많은 나라들이 가지고 있는 옛 지도들이 위력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직까지 일본 당국이 독도를 저들 땅이라고 생떼를 쓰는 것이야 말로 뻔뻔스럽고 후안무치하기 짝이 없는 짓”이라며 그 배경으로 “조선반도(한반도) 재침에 유리한 환경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선반도를 집어삼키고 나아가 대동아공영권의 옛 야망을 실현하려는 일본의 흉심은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며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각인시키고 유사 시 강탈 명분을 쌓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다른 목적은 일본이 독도 주변과 조선 동해에 매장된 수산 자원, 광물 자원에 강한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과 관련된다”며 “이런 자원에 눈독을 들이고 계속 독도영유권 주장을 들고 나오며 억지 부리는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일본의 파렴치하고 뻔뻔스러운 영토 강탈 행위가 북과 남, 해외 전체 조선 민족의 치솟는 격분을 자아내고 있는 것은 너무 응당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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