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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단독]새해 미사일 릴레이 도발 北, 열병식 준비 포착

입력 2022-01-20 11:20업데이트 2022-01-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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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김정일 생일 80주년 맞춰 개최 가능성
ICBM·극초음속미사일 등 전략·전술무기 등장 여부 주목
2020년 10월 10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열병식에서 초대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공개되고 있다. 노동신문
새해 벽두부터 ‘미사일 파상 도발’에 나선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한미 정보당국에 포착됐다, 한미는 2월 건군절(8일)이나 김정일 생일 80주년(16일)에 맞춰서 열병식을 강행할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20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최근 평양 인근 모처(미림비행장 추정)에서 병력과 장비를 다수 동원해 대열을 맞춰 집결·행진하는 모습이 정찰위성 등 한미 감시자산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보당국은 열병식 예행연습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관련 동향을 추적 중이다. 위성에 잡힌 현장 주변에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같은 전략무기는 포착되지 않았고, 동원된 병력은 예년 열병식 수준(8000~1만명)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9월 9일 정권수립 73주년을 맞아 자정부터 1시간여 동안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정권수립 73주년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열병식에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와 정규군 병력·무기는 등장하지 않았다. 그 대신 예비군격인 노농적위군과 경찰격인 사회안전무력 소속 병력·무기만 동원됐다. 행사 규모도 그해 1월 8차 노동당 대회 기념열병식의 절반 수준(8000여 명)이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육성 연설도 없었다.

북한이 20일 김정일 생일 80주년·김일성 생일 110주년의 성대한 기념행사를 공언한만큼 작년 1월 당 대회 기념열병식 때처럼 이번에도 전략·전술무기를 대거 동원한 열병식을 진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연쇄 도발에 동원한 극초음속미사일과 열차기동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테킴스(KN-24)를 비롯해 화성 계열의 ICBM과 신형 SLBM까지 동원해 김정은 집권기의 국방력 강화를 과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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