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또 때린 이재명 “또 조금만…찔끔찔끔 효과 있을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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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14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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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서울 노원구 노해로 더숲에서 열린 노후아파트 관련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서울 노원구 노해로 더숲에서 열린 노후아파트 관련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4일 정부의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방침에 대해 “또 조금만 했다. 자꾸 하는 김에 많이 해야 효과가 나지 찔끔찔끔 소액으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유튜브 ‘이재명TV’를 통해 생중계로 진행된 인천 방문 인사에서 “따뜻한 안방에 있으니 북풍한설 몰아치는 벌판에서 고생하는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한 시청자가 ‘기획재정부 개편’을 요구한 댓글과 이날 기재부의 추경 편성 소식을 전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50조원을 하자고 하고, 지금은 그만두셨지만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도 100조원을 지원하자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방에서 ‘이 정도면 얼마든지 잘살겠지’ 생각하지만, 현장은 실제 그렇지 않다”며 “제가 그래서 현장성을 중시한다. 정치는 결국 국민이 원하는 일을 대신하는 거지, 자기가 옳다고 믿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인은 지배자, 왕도 아니고 국민의 대리인으로 국민에게 보수 받는 일꾼에 불과하다”며 “진짜 일꾼을 뽑아야 한다. 그래야 일을 열심히 하고 국민 삶이 개선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추경 사업 규모에 대해 “자영업자·소상공인, 병상확보 지원 등 방역역량 확충을 위한 지원을 중심으로 약 14조원 규모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 후보가 지난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설 연휴 전 25조~30조원 정도의 추경’과는 거리감이 있는 규모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 또한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추경 편성 규모에 대해 “당은 만족스럽지 않다”고 평가했다.

(서울·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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