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만배측 ‘李 지시’ 언급에 “몸통 자백, 특검 요구”…與 “성남도개공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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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10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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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이 10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앞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수용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의원들이 10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앞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수용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은 10일 대장동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측이 배임 혐의와 관련해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몸통은 이재명이라는 자백”이라며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실행자’ 김만배가 ‘설계자’ 이재명의 이름을 언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사실상 대장동의 기이한 배임성 계약을 이재명 후보가 만들었으니 몸통은 이재명이고 자신은 꼬리라는 자백으로 들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몸통을 수사할 의지를 잃었다”며 “전격적인 특검 수사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긴급 의총을 열고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성남 대장동 특혜 비리 특검 수용해라’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라는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의원들은 “특검 막는 민주당은 이재명과 공범이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앞서 김 씨의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배임 혐의와 관련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 지시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부인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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