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출근한 윤석열 “수도권 30분 내 출퇴근”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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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7일 16시 12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출근길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출근길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확장해 “수도권 어디서나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통행권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전 직장인들과 김포골드라인 지하철을 타고 출근한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수도권 광역 교통망’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통행권으로 만들기 위해 ▲1기 GTX 노선 연장 ▲2기 GTX 3개 노선 추가 등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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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윤 후보는 2019년 착공한 1기 GTX인 A·B·C 노선의 경우 “수도권 전체를 아우르기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윤 후보는 1기 GTX A 노선, C 노선을 연장하겠다고 했다. A 노선은 기존 ‘운정~동탄’에서 ‘운정~동탄~평택’으로, C노선은 기존 ‘덕정~수원’에서 ‘동두천~덕정~수원~평택’으로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윤 후보는 2기 GTX 3개(D·E·F) 노선을 추가하겠다고 했다.

D 노선은 수도권 남부에서 동서를 잇는다. ‘김포~대장~신림~사당~삼성~하남~팔당’ 라인과 ‘삼성~수서~광주~여주’ 라인이 만난다.

E 노선은 수도권 북부에서 동서를 잇는다. ‘인천~김포공항~정릉~구리~남양주’를 연결하는 라인이다. ‘김포공항~구리’ 구간은 신설하고 나머지 구간은 공항철도와 경의 중앙선을 활용한다.

F 노선은 수도권 거점 지역을 연결해 수도권 전체를 하나의 메가시티로 묶는 순환선이다. ‘고양~안산~수원~용인~성남~하남~의정부~고양’을 잇는 라인으로, ‘성남~고양’ 구간만 신설하고 나머지는 서해선과 수인 분당선 등을 활용한다.

윤 후보는 D·E·F 노선을 신설하면 수도권 일대 주요 주거 밀집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의 소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의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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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윤 후보는 GTX A~F 노선을 따라 총 25만 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1기 GTX 3개 노선의 차량기지와 주요 정차장 주변을 재정비해 3만 호를, 기존 C노선의 연장 구간 정차역 주변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2만 호를 공급한다”며 “이어 2기 GTX D 노선, E 노선과 F 노선의 주요 정차역과 차량기지 4개소를 이용해 20만 호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출근길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서 내려 당사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출근길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서 내려 당사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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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소요 재원을 총 17조6440억 원으로 책정했다. ‘A·B·C 노선 연장 비용’이 1940억 원, ‘D노선 사업비’는 6조7500억 원, ‘E노선 사업비’는 4조3000억 원, ‘F노선 사업비’는 6조4000억 원이다.

윤 후보는 재원 마련 방안과 관련해 “3~4조 원은 국비로 보조하고, 나머지 금액은 민간자본투자와 역세권 콤팩트시티 개발 수익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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