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탈모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는 공약이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에 대해 “지나친 정치적 공세”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차기 정부 운영 및 주요 정책분야 대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일 이 후보는 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거대책위원회 ‘리스너 프로젝트’로부터 탈모약 건보 적용 등 아이디어를 공약화할 것을 제안받고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이에 탈모로 불편을 호소하는 누리꾼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민주당 의원들도 화답했다.
반면 탈모약 건보 적용 공약이 포퓰리즘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상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생명과 건강에 직접 관련성이 낮은 탈모 치료에 수백억 원 내지 1000억 원대의 건보 재정을 지출한다면 장차 국민건강보험은 재정적으로 죽고 말 것”이라고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이 교수의 지적에 이 후보는 “정말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고통받고 있다. 재원을 부담하고 있는 그들을 굳이 배제해서 섭섭하게 할 필요는 없다”며 “보험으로 지원하는 게 맞는지, 어느 정도 경계선 안에서 지원할지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 재원 규모도 전체 의료보험 지출액에 비하면 타격을 줄 정도로 대규모가 아니어서 지나친 정치적 공세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외에 이 후보는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서는 “가능하다면 일차적으로는 가장 피해가 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넓고 두터운 지원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며 “지금 당장 해야 된다는 말은 아니다. 원칙적으로 그게 바람직하다는 말”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부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다양한 분들이 평가선상에 놓이게 됐다”며 “우리 정치발전의 자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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