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안철수, 이재명과 결합 가능…尹은 그럴 마인드 안돼”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26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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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유능한 자치분권 혁신위원회 발대식 및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24/뉴스1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유능한 자치분권 혁신위원회 발대식 및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24/뉴스1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나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를 끌어들일 만한 콘텐츠나 마인드가 안 된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결합 가능성을 제시했다.

송 대표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가 훨씬 유연하고 경제를 아는 후보라 안 후보나 김 후보와 대화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제가 당대표 되기 전 야당 대선 후보로 누가 될 것 같냐, 어떤 사람이 좋냐는 질문마다 안철수 후보를 일관되게 이야기했다”며 “적어도 경제를 아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는 범야권 후보이면서도 의미 있는 중도층 지지세를 갖고 있는 안철수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를 포함한 선거 연합을 제안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송 대표는 “윤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수용할 수 없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며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제3지대에)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고 반응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도 “저는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는 이재명 후보와 결합할 수 있다고 본다”며 “같이 연합해서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를 키울 수 있다면 의미가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안 후보와의 연합시 안 후보가 맡을 수 있는 역할에 대해선 “내각제라면 연립정부 구조가 좋지만 우리나라는 대통령제”라면서 “국회의원이 총리나 장관을 겸직할 수 있는 헌법상 내각제적 요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통화에서 윤 후보에 대해선 “검사 출신에 어떻게 나라를 맡기나. 검사를 빨리 그만두고 홍준표 의원처럼 정치를 오래하신 분이라면 모를까”라고 우려했다.

이어 “윤 후보가 토론을 기피하는데, 보험상품의 불완전판매라는 것이 있다. 보험상품 하나 파는데도 설명 의무가 있는데 보험상품 판매만도 못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 차원에서 대선 법정토론회를 현행 3회에서 7회로 늘리는 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여야 합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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