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김건희 겨냥 “조국 심판받았듯 잘못 있으면 대가 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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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6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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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사진공동취재단/안철민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사진공동취재단/안철민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기재 의혹과 관련해 “조국이 심판받았듯 우리도 잘못이 있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것이 공정과 상식”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2017년 국민들 특히 2040들은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정유라의 ‘빽도 실력이다’ 라는 말에 분노해 촛불을 들고 ‘이게 나라냐?’를 외쳤지만 2년 후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에 분노하며 돌아섰다. 뻔뻔함과 내로남불식 태도에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 건에서 보여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억지와 내로남불적 태도로 국민들은 문 정권과 민주당에 등을 돌렸다. 그 결정적 계기가 조국 딸 조민의 표창장”이라며 “지금 국민의힘도 아무리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비판해도 국민들에게 내로남불로 찍혀버리면 그 비판이 먹히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벌받을 건 받고 사과할 건 하고 자숙할 건 해야 한다”며 “후보든 후보 배우자든 후보 측근이든 누구든 주권자인 국민 앞에 예외도 특권도 있을 수 없다. 주권자인 국민 앞에 정직하고 솔직해야 한다. 그게 승리하는 길이요, 국민을 진정으로 통합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본인 자택에서 사무실인 코바나 컨텐츠로 들어서고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본인 자택에서 사무실인 코바나 컨텐츠로 들어서고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앞서 지난 14일 YTN은 김건희 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자대학 교수로 초빙되기 전 제출한 지원서를 공개하며 경력, 수상 내역 등을 허위로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 씨는 15일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에서 ‘허위 이력과 관련 청년들의 분노 여론이 있는데 사과 의향이 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윤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 조금이라도 미흡한 게 있다면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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