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말 바꾸는 이재명, 콩으로 메주 쑨다 해도 믿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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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5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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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2.11/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2.11/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무엇이 이 후보의 진짜 입장인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침에 한 말이 저녁에 달라지는 식”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미국의 사상가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사회 구성원 사이의 신뢰가 튼튼한 사회가 경제도 성장하고 자유민주주의도 발전한다고 주장했다”며 “그는 ‘저신뢰 사회’는 반대의 길을 걷게 된다고 했다. 우리 사회가 나아갈 길은 당연히 ‘고신뢰 사회’”라고 했다.

이어 윤 후보는 “고신뢰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통령의 신뢰가 중요하다. 저는 대통령 후보로서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저의 생각을 국민께 한번 말씀드리면 되도록 번복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야 국민이 저를 믿고 함께 가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최근 들어 이 후보의 ‘말 바꾸기’가 심각하다. 매일 말이 달라진다”며 “너무 쉽게 입장을 바꾸다 보니 무엇이 진짜 입장인지, 나라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인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기본소득을 한다고 그랬다가 안 한다고 입장을 바꿨다가 다시 한다고 하더니만 국토보유세도 도입하겠다고 했다가 안 하겠다고 번복하더니 결국은 포기한 건 아니라고 한다”며 “도대체 어떤 말을 믿어야 하나. 오죽하면 민주당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겠나”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아마 득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모양인데, 이 후보는 가장 소중한 신뢰를 잃고 있다”며 “하도 말을 자주 바꾸니 국민은 이 후보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은 안다. 아무리 포장을 이렇게 바꾸고 저렇게 바꿔 봐도 소용이 없다. 포장지 속 내용물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는 걸 국민이 모르겠나”라고 강조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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