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여수서 비정규직 만나 “노동이 당당한 나라”…李·尹 비판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8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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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전남 여수 남해화학 비정규직 근로자 대기소 앞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1.12.8/뉴스1 © News1
8일 오전 전남 여수 남해화학 비정규직 근로자 대기소 앞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1.12.8/뉴스1 © News1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8일 여수국가산단에서 남해화학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만나 자신의 노동공약을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 자리에서 “거대 양당 두 후보는 노동 정책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이번 대선은 노동 없는 대선이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노동 공약 하나없이 노동자 표를 전부 확보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 역시 120시간씩 일을 하고 최저시급제를 폐지한다는 막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로 출마하면서 1호 공약이 ‘신 노동법’이다”며 “사용자가 노동법 여부를 결정하는 법 체계를 바꾸고 일해서 소득을 얻는 시민들이 누구나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노동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수당·휴가·휴일 문제 등 차별을 없애고 평등 수당을 지급하도록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내년 대선을 반드시 승리해서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간담회 일정을 마무리하고 버스에 오르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내년 대선이 양당의 기득권을 지키는 대선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는 대선으로 가야 한다”며 “광주전남 산업단지 내 비정규직들은 부당해고 등 각종 탄압을 받고 있다. 이 현장의 불공정을 해결하는 것이 노동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하청 노동자, 초단시간 청년노동자, 장애인 등 우리 사회에 헌신하는 이들을 만나기 위해 전국을 돌고 있다”며 “이들과 힘을 규합해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여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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