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측 “尹 선대위 합류 고려 중…‘화합혁신위’는 금시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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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8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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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 측과 다른 반응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뉴스1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뉴스1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류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김 대표 측은 18일 “고려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선대위 합류에 대해) under consideration(고려 중)”이라고 말했다고 김 전 대표 측 관계자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했다.

당초 김 전 대표가 맡을 자리는 선대위 산하 후보 직속 기구인인 ‘국민화합혁신위원회(화합혁신위)’의 위원장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화합혁신위 이름조차도 금시초문이라는 게 김 전 대표의 입장이다.

김 전 대표는 화합혁신위원장직 수락설에 대해서도 선을 긋고 있다. 김 전 대표 측은 “윤 후보나 윤 후보 측 인사와도 아직 만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가 화합혁신위원장직을 수락했다는 윤 후보 측의 설명과 엇갈리는 대목이다.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사무총장에 임명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김 전 대표가 (위원장으로 오는 게) 맞나’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나는 수락한 걸로 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윤 후보가 정치에 입문하기 전부터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도 윤 후보에게 직접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화합혁신위 설치에 반대 의사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기자들을 만나 “인물 몇 명 갖다가 통합위원장 앉혀 놓고 본질적인 것은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국민통합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 이준석 대표와 추가 조율을 거쳐 다음 주 선대위 인선을 발표할 방침이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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