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나’만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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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2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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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News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윤석열 선거대책위원회 역할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의 발을 정확하게 번역하면 ‘전권이나 이런 건 중요하지 않다. 그런데 나만 총괄위원장을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이날 오전 김 전 위원장이 한 인터뷰에서 ‘(선대위) 전권을 달라고 했느냐, 전권을 요구한 바 없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 “일각에서 김병준 전 위원장 이야기를 하는데, 후보도 그런 얘기 하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다. 그렇게 했을 때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선대위에서 ‘원톱’으로서 지휘권을 원한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김병준 위원장에 대한 섣부른 언급 같은 것들이 당내에 여러 갈등을 야기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 후보는 정치에 들어와 중요한 자문을 구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김종인 위원장에게 자문을 구했고, 훌륭한 자문이 있어서 후보가 됐다”며 “윤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 불만이나 불안감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군소리하시는 분들은 김종인 위원장과 과거 약간 관계가 안 좋았던 분들, 아니면 최근 이준석과 마찰을 빚은 사람들이 배제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이 없어도 이긴다는 것은 지금 시점에 과한 얘기”라며 대패했던 지난 총선 당시를 상황을 설명, “통합만 하면 이긴다고 하면서 김종인 위원장을 안 쓰다가 판세가 이상하게 돌아가니까 공천이 끝나고 (김종인 위원장에게) 선거 캠페인을 맡아달라고 모셨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통합하면 이긴다는) 똑같은 논리가 나와서 안철수 대표를 끌어들이고 하면 이긴다고 할 것”이라며 “저나 김종인 위원장은 다르다. 정당 혁신과 새로운 것을 제시하는 것을 통해 건전한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윤 후보 측근으로 활동하던 인물들의 선대위 합류를 이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이 반대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저는 단 한 명도 거부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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