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인 부상에 일정 취소…“대선후보 이전에 남편”

권오혁 기자 , 성남=이경진 기자 입력 2021-11-09 20:00수정 2021-11-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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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대전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의 부상으로 9일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 후보의 배우자 실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이해식 의원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새벽 1시경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증세를 보이다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바닥에 부딪혀 열상을 입었다. 김 씨는 부상 직후 119구급대에 실려 경기 성남시의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씨가) 8일 점심 무렵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며 “응급실에서 밤새 진단과 응급치료를 받았고 9일 아침 모 성형외과로 이송해 열상부위 봉합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김 여사가 평소 다른 지병은 없다”면서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했다.

사고 당시부터 함께 있던 이 후보는 김 씨와 병원에 동행해 치료 과정을 지켜본 뒤 낮 12시경 함께 귀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예정됐던 청년들과의 가상자산 간담회, 강남소방서 청년 소방관들과의 간담회, 제56회 전국여성대회 참가 등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아내는) 덕분에 별 탈 없이 잘 회복하고 있다”며 “(일정을) 갑작스레 취소하는 바람에 많은 분들에게 폐를 끼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며 “오늘 만큼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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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10일부터는 예정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12일부터 매주 전국 순회 민생 행보에 돌입한다. 12일부터 3일 간 부산·울산·경남권을 시작으로 약 8주 간 8개 권역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명의 매주 타는 민생버스(매타버스)’로 이름 붙인 이번 프로젝트에서 이 후보는 현장에서 지역현안을 직접 듣고 특히 2030세대와 접촉면을 넓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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