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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日납치, 완전 끝난 문제…기시다, 언행 신중해야”
뉴시스
입력
2021-10-08 08:31
2021년 10월 8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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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일본인 납치 문제를 부각하는 것에 대해 반발하면서 “일본 수상은 조일(북일) 관계 문제와 관련한 언행을 신중하게 하라”고 경고했다.
8일 북한 외무성은 전날 리병덕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 게시글에서 “기시다 후미오 수상이 취임하자마자 일부 나라 수뇌들과 가진 대화에서 납치 문제를 상정시켰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납치 문제는 2002년 9월과 2004년 5월 당시 일본 수상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그리고 그 후 우리의 성의와 노력에 의해 이미 다 해결됐으며 이것으로 완전히 끝난 문제”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이에 대해 우리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진행된 조일 정부 간 회담과 접촉 때마다 일본 측에 알아들을 만큼 진지하게 설명해 줬다”며 “수상도 5년 간 외상 경력을 갖고 있으므로 조일 관계 문제와 관련한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모를 리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뭣 때문에 수상으로 취임하기 바쁘게 이미 종결된 문제를 꺼들며 분주탕을 피우고 있는지, 그것으로 얻자는 것이 무엇인지 그 진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조일 관계 문제에서 기본은 일본군 성노예 생활 강요, 강제 납치 연행, 대학살과 같은 특대형 반인륜 범죄를 비롯해 우리 민족에 끼친 인적, 물적, 정신적 피해에 대한 철저한 사죄와 배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우면 조일(북일) 관계는 더 짙은 암운 속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후 여러 계기에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하면서 관련 문제를 수면 위에 띄우고 있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만날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내각 출범 직후 납치 피해 가족과 전화하는 등 뚜렷한 행보도 보였다. 이날 예정된 소신표명 연설에서도 납치 문제가 무게 있게 다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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