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울경 경선도 압승…이재명 55.34%, 이낙연 3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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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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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02.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02. 뉴시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경선에서 득표율 55.34%로 1위에 올랐다. 전날 제주 경선에 이어 과반 압승을 거두면서 본선 직행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 지사는 이날 부산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부·울·경 경선에서 1만9698표를 얻어 55.3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만1969표로 33.62%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3468표(9.74%), 박용진 의원은 461표(1.3%)를 얻어 뒤를 이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2/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2/뉴스1

이 지사는 이날까지 총 36만5500만 표를 확보해 누적 득표율 53.51%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누적 34.67%(23만6804표)로 이 지사와는 18.84%포인트 차다. 이어 추 전 장관(10.58%·7만2285표), 박 의원(1.24%·8476표) 순이다.

이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결선투표 없이 본선가는 것이 저의 희망사항이나 최선을 다하고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며 “예상 뛰어넘는 지지 보내준 국민과 당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이어 대장동 의혹에 대해 “대장동은 부조리에서 벗어나 압박을 견뎌내면서 5000억 원이 넘는 개발이익을 시민에게 돌려준 최초 사례”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장물을 나눈 자가 도둑”이라며 “책임이 나한테 있다고 선동하지만 국민들은 어리석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실패한 이 전 대표는 “저에게 지지를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지지하지 않은 분들의 마음도 깊게 헤아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남은 일정도 흔들림 없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왼쪽부터),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합동연설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0.2/뉴스1
이재명(왼쪽부터),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합동연설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0.2/뉴스1

한편 민주당은 오는 10일까지 경선 레이스를 이어간다. 남은 경선은 △인천(3일) △경기(9일) △서울(10일) 등이다. 특히 3일에는 49만여 명의 대규모 선거인단이 포진한 2차 슈퍼위크 결과가 발표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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