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지원, 조성은에 모종의 코칭 의심…직접 해명해야”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13 11:43수정 2021-09-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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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공모 가능성을 제기하며 “박 원장은 하루속히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정보기관 수장이 뉴스 정치면에 등장하는 상황을 불안해한다. 정보기관 정치개입은 우리 국민이 가장 경계하는 지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해명이 불충분할 경우 야당은 대선 일정을 앞두고 국정원장 사퇴나 경질을 요구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조 씨가 ‘보도 날짜는 우리 원장님과 제가 원한 날짜가 아니다’라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여기서 원장님은 국정원장이 맞느냐”며 “국정원장은 국정원법 11조에 따라 국내 정치 관여가 엄격히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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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건에 혹시 제가 모르는 산업 스파이, 북한 간첩이라도 개입돼 있느냐”며 “박 원장이 8월 11일 서울 모 호텔에서 제보자인 조 씨를 만났다는데 공교롭게도 8월 10, 12일 (조 씨의) 휴대전화에서 캡처된 메시지들이 언론에 공개됐고 이는 야권의 대선 후보와 야권 인사 공격에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모든 것이 박 원장 입장에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상황’일 수도 있다”면서도 “이렇게 배가 우수수 떨어지는 상황이라면 까마귀가 진짜 배를 쪼아 떨어트린 게 아닌지, 까마귀도 해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조 씨가 오전에 이 건이 박 원장과 상관이 없다는 취지의 페이스북 글을 올렸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해명이 불충분하다”며 “애초에 8월 11일 회동 전후로 캡처 이뤄진 정황 등을 미뤄볼 때 국정원장이 모종의 코칭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남는다”고 답했다. 또한 “국회 정보위원회를 통해서 국정원장이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며 “안 그러면 대선 앞두고 거취 표명 등 야당이 더 거센 요구에 나설 것”이라고 압박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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