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단계 연장…원희룡 “국민 지쳤다, ‘위드 코로나’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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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3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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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3일 현행 수도권 4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4주 연장되자 “위드 코로나를 당장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4주 연장됐다. 2주씩 연장되던 거리두기에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던 자영업자들에게 4주 연장이라니 국민도 이제 지칠 대로 지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계적으로 시행해 보자. 의미 없는 시간제한과 인원제한부터 없애자”며 “추석에 가족이 다 같이 모여도 우리 국민들은 지금까지 해 오던 대로 위생수칙 잘 지킬 거다. 오히려 스스로 강화된 위생관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험업종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백신 인센티브를 적용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어 “전략적으로 생각하자.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방역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국민에게만 과도한 희생을 강요하는 ‘엉터리 거리두기’로는 안전하지도 않고, 국가 경제가 모두 무너질 것이다. 국민을 믿고 위드 코로나 당장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행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다음 달 3일까지 4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환원하겠다. 식당·카페에서의 모임인원 제한도 6명까지로 확대한다”며 “다만, 낮에는 2인 이상, 저녁 6시 이후에는 4인 이상의 접종 완료자가 포함된 경우로 한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3단계 지역은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종 완료자 4인을 포함해서 최대 8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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