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조국 딸 의전원 입학취소, 대단히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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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4일 2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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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 씨에 대한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한 데 대해 “대단히 안타깝고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출한 서류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공관위)의 결론에도 불구하고 대법원 최종심이 끝나기도 전에 결론을 내버린 것”이라며 “(부산대가) 2015학년도 모집 요강을 근거로 들었지만, ‘부정한 방법’으로 확정되는 것은 결국 최종심인 대법원의 판단에 따라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예비행정절차’라 하더라도 한 사람에게 되돌릴 수 없는 상처를 주는 결정”이라며 “너무 성급하게 시류에 따라 한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왜 ‘무죄추정의 대원칙’은 유독 조 씨에게는 2심까지만 적용되어야 하는 것입니까?”라고 되물었다.

앞서 부산대는 이날 오후 조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를 발표했다. 부산대 측은 2015학년도 모집요강을 근거로 들며 “제출 서류의 기재사항이 사실과 다른 경우 불합격 처리를 하게 돼 있다. 공관위 자체 조사 결과서와 (조 씨의 어머니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항소심 판결, 소관 부서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 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는 향후 청문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조 전 장관은 부산대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아비로서 고통스럽다”며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 예정된 청문 절차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적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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