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발생한 北, 또 폭우…“1170여 세대 매몰-주민 5000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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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6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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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큰물과 폭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에 총력을 집중하여 올해 총진군의 승리를 굳건히 담보하자”라고 주문했다. 사진은 폭우에 대비 중인 자강도 동신군.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큰물과 폭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에 총력을 집중하여 올해 총진군의 승리를 굳건히 담보하자”라고 주문했다. 사진은 폭우에 대비 중인 자강도 동신군.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6일 이달 들어 함경도 등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폭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큰물과 폭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에 총력을 집중하여 올해 총진군의 승리를 굳건히 담보하자’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에서 “8월에 들어서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자주 오고 함경남북도의 여러 지역에서는 많은 비가 내렸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큰물과 폭우, 비바람에 의한 피해를 철저히 막는 것은 새로운 5개년 계획 수행에서 관건적인 올해 전투 목표를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지난 7개월간 이룩한 성과가 재해성 기상 현상으로 인해 피해를 봐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농업부문에서 큰물과 폭우, 비바람에 의한 피해막이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면서 농경지와 농작물을 보호하는데 총력을 집중하자고 주문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해 홍수와 태풍 여파로 “인민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라고 언급한 만큼, 농업 부문 피해 대비에 각별히 신경쓸 것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큰물과 폭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에 총력을 집중하여 올해 총진군의 승리를 굳건히 담보하자”라고 주문했다. 사진은 폭우에 대비 중인 김책시 장평협동농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큰물과 폭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업에 총력을 집중하여 올해 총진군의 승리를 굳건히 담보하자”라고 주문했다. 사진은 폭우에 대비 중인 김책시 장평협동농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아울러 신문은 석탄·채취공업, 철도운수, 건설 부문에서 큰물 피해 대책을 미리 세울 것을 촉구했다. 기상관측부문에서도 기상예보의 과학성과 정확성, 신속성을 철저히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마철 기간 사람들 속에서 방역규정을 어기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교양과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폭우 대비 기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비상방역 수준을 계속 이어가자고 요구하기도 했다.

신문은 별도의 기사로 폭우 대책에 ‘인민의 편의’를 우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평양시를 비롯한 각지 도시경영 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상하수도 시설들의 상태를 다시 파악하고 주민들에게 위생 안전이 담보된 물을 공급하는데 힘을 쓰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살림집(주택)들의 안전상태를 따지며 해당한 대책들을 세우는 한편 보수에 필요한 자재들을 충분히 확보하는 사업도 중요하게 틀어쥐고 빈틈이 없도록 하고 있다”면서 “공원과 유원지, 거리와 마을, 도로, 다리들이 큰물에 의한 피해를 받지 않게 필요한 대책들을 세우고 있으며 물빼기 시설들을 만가동시키기 위한 지휘를 짜고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폭우 대책 관련, 각지 당 조직들에서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 총발동시키기 위한 조직정치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 전국적으로 폭우와 태풍 피해를 입은 북한은 올해 초부터 큰물 피해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왔으나 이달 들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적지 않은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TV는 함경남도의 여러 지역에서 폭우 피해를 입었다고 5일 보도했다.(TV화면 갈무리)© 뉴스1
조선중앙TV는 함경남도의 여러 지역에서 폭우 피해를 입었다고 5일 보도했다.(TV화면 갈무리)© 뉴스1
조선중앙TV는 전날(5일) 보도에서 지난 1일 18시부터 2일 19시까지 함경남도에 평균 113㎜의 비가 내렸고, 도 여러 지역에서 폭우가 발생해 1170여 세대의 주택이 매몰됐으며 5000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올 들어 수해 발생 사실을 사실상 처음 보도한 것이다.

TV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사흘간 함경북도 부령은 583㎜, 함경남도 신흥은 308㎜, 함흥에는 202㎜의 비가 내렸다. 리영남 기상수문국(기상청) 부대장은 “남은 8월 기간 동해안에서 여러 지역에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추가 피해를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해 태풍 이후 김 총비서의 지시로 수도당원사단을 파견해 수해 복구를 마친 함경도가 올해도 집중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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